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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주식 고수' 최원호가 사위가 웹툰작가 최태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66회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해서 수십억 자산가가 된 최원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원호는 "사업을 하다가 완전히 쫄딱 망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였다"며 택시 기사, 토스트 장사, 동대문 옷 장사, 그릇 방문 판매 등으로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95년도부터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다고. 최원호는 당시 주가를 묻자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였다. IMF 때는 650원, 700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기술주는 삼성전자밖에 없어 삼성전자 주식에만 투자했다는 그는 "200만원, 300만원 돈 생기는 대로 사 모았다. IMF에 800원까지 떨어졌을 때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5년 후인 2000년도에 매도해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당시 수익에 대해서는 "1억 5천을 투자해서 5억 이상을 만들었다. 2000년 7월 다시 매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만 10여 년을 매수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최원호는 "지금은 안 한다. 2020년 6월 전량 5만 3천 얼마에 매도했다. 더 올라갈 걸 예상했지만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라며 "그 다음부터는 투자를 안 하고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2년 전에 모든 국내 주식을 다 매도하신 거지 않나. 삼성전자로만 얼마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나"라고 물었다. 최원호는 "1억 투자했다고 하면 한 50배 정도 예상하면 된다"라고 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최원호는 사위가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조세호가 "따님하고 어떻게 아신 거냐"라며 궁금해 하자 최원호는 "마마무라고 아시냐. 3년 동안 연습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를 했다"라며 딸이 마마두 데뷔조였던 사실을 알렸다.
유재석은 "원래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셨던 거냐"라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일이 되게 많으시다"라고 감탄했고, 조세호는 "사위 입장에서는 아버님을 만났더니 주식으로 대박나신 분이고 아버님 입장에서는 사위를 만났더니 웹툰으로 대박난 거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원호는 아무 말 없이 웃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렇게 웃음이 새어나올 만하다"라며 따라 웃었다.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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