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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나는 솔로' 10기에는 최종 두 커플이 탄생했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Plus-ENA PLAY '나는 SOLO'에서는 10기의 최종 선택 순간이 그려졌다.
먼저 영수는 "처음보다 몇 십 배 긴장이 된다. 어저께부터 생각이 많아서 여기저기 좀 많이 물어보고 정리가 됐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다"며 정숙에게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정숙은 "영수님이 좋다는 건 안다. 결혼상대로서는 좋은데, 설렘이 없다. 그래서 되게 많이 힘들다. 상철님 옆에서는 미소가 띄어지는데, 영수님 옆에서는 미소가 사라진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상철은 여성 출연자들 한 명 한 명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이어 "5박 6일 동안 각본 없는 드라마 찍었다. 정말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선택은 하지 않겠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선택을 하기에는 많이 짧은 시간이었다. 저한테 호감을 보여주셨던 정숙님. 제가 또 잘못된 희망을 드리면 그 분 또한 생각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선택에) 후회없다"고 했다.
정숙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진지하게 왔기 때문에 인생의 반을 살아왔는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 선뜻 선택하기가 좀 그렇다"며 아무에게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순자는 "저의 모든 선택의 순간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선택을 하려고 애썼다"며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고, 영숙은 "짙은 울림을 다가왔다. 5박 6일동안 있었던 시간들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많이 배우고 가는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 이 이연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식은 "5박 6일 동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분들과 멋지고 잘생긴 분들과 함께 솔로나라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느끼고 슬퍼했다. 정말 값진 추억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기억을 여러분들과 퇴소하더라도 유지하고 싶다"며 옥순을 불렀다. "그대처럼 아름답고 그대처럼 매력적인 분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5박 6일의 시간이 꿈같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느껴진다. 옥순님께서도 저와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옥순을 최종 선택하고 자신의 본명을 알려줬다.
최종선택 전부터 눈물을 흘리던 옥순은 "멋진 분들 알게 되어 너무 좋았고 모두에게 감사하고 제 마음속에 있던 그런 아픔들도 모든 분들에게 위안 받았고 용기도 얻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옥순은 "최선을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제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일단 크고 여기 안에 있을 때는 그냥 그 사람만 보였고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이 선택을 끝으로 현실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생각할 게 너무 많았다. 용기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영식은 옥순의 감정선이 자신의 감정보다 늦었던 것 같다며 "매순간 진심으로 다했다. 마음을 다 전달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순간은 없다"고 옥순의 결정을 이해했다.
영호는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아는 사람들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철은 "솔로 나라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목표는 저와 잘 맞고 제가 잘 맞출 수 있는 진정한 반쪽을 찾고 싶었고, 그걸 이루기 위해 일상에서의 영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가슴으로 하라는 옛말이 있는데, 제대로 느낀 것 같다. 상당한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제가 그 분에게 좋은 감동을 드리고 싶다"며 현숙에게 다가가 진짜 이름을 알려주며 최종 선택을 마쳤다.
영철은 현숙에 대해 "이분하고는 어려운 상황이든 어떠한 오해의 상황이든 간에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 같았다. 예쁘고 나이도 5살 어리고 성격도 좋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미소지었다.
현숙은 "관계 실패 후 아팠던 시간들과 외로움들과 상처들은 여기서 한 분을 만나기 위한 모든 과정이었구나 깨닫게 해주신 분을 선택하겠다"며 영철을 최종 선택했다. 현숙은 영철의 어디가 마음에 드냐고 묻자 "제 이상형이다. 내적인 이상형이 너무 마음에 들고 주책일 수 있는데, 영철님 아기 때 사진 너무 귀엽더라. '아기를 낳는다면'까지 생각했다"며 웃었다.
광수는 "설레지 않은 지 너무 오래 됐다. 혹시 내가 설렌 적 있다면 그 분의 결정과 상관없이 선택을 하겠다 생각했다"며 영자에게 다가가 최종 선택했다. "영자님이 발랄하고 얘기를 할수록 잘 되더라. 머릿속으로 생각 안해도 될 정도로 물 흐릇 대화가 잘 되더라. 성향이 더 맞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영자는 "아직 부족하고 방어적이고 보수적인 태도들이 제가 참 많이 모자라구나 부족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즈를 좀 기다려주시고 저한테 확실하게 마음을 전해주셔서 진심을 전달받은 것 같아서 근데 저는 지금 조금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광수를 최종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영철과 현숙, 광수와 영자 두 커플이 탄생했다.
데프콘은 11기는 '비주얼' 특집. 12기는 '모태솔로' 특집이라고 예고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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