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원하는 구종이 아니면 커트'.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LG의 경기에서 열렸다.
잠실에서 먼저 1승을 챙긴 LG는 플럿코를, 1패를 기록한 키움은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키움은 1회부터 이용규와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LG 선발 플럿코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 키움은 송성문과 이정후의 적시타,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6-0까지 달아났다.
3회말 LG는 1사 1,2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를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회초 2사 1,2루 타석에는 김태진이 들어섰다. 김태진은 앞선 푸이그 타석에 구원 등판한 이우석의 143km 직구를 지켜봤다. 김태진은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서 -파울-파울-파울-폭투-파울-파울-파울-볼-파울-파울-투수 앞 땅볼로 이우석에게 12구를 던지게 했다.
이우석은 연속 파울 3개가 나오자 모자를 벗어서 숨을 돌리며 흥분을 가라 앉혔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1,2루 주자는 한 베이스씩을 진루 했다.
김태진은 다시 6구 부터 다시 파울, 파울, 파울 연속으로 커트를 했다. 이우찬은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볼에 이어서 파울, 파울 그리고 타격한 볼은 투수 앞으로 향했다.
볼을 잡은 이우찬은 1루로 송구를 하면서 큰 위기를 넘겼다.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우찬은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겨주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12구째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잡은 이우찬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LG는 5회 4점을 뽑으면 추격을 이어갔고 키움은 1점차 리드하던 9회말 김재웅을 마운드에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양팀은 플레이오프 1승 1패로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펼친다. LG는 선발로 김윤식을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운다.
[연속으로 볼 커트를 하는 키움 김태진과 당혹스러운 LG 투수 이우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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