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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과 스포르팅이 경기 막판 VAR 판정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8, 스포르팅은 승점 7이 되어 각각 1위, 2위에 자리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스포르팅이 넣었다. 전반 22분 마커스 에드워즈가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열었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유스 출신 잉글랜드 선수다. 어릴 적 토트넘에서 방출당한 아픔을 딛고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토트넘은 후반 35분에 로드리드고 벤탄쿠르가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해리 케인이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주심이 VAR 실과 교신하더니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콘테 감독은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VAR로 오프사이드 판정하는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 케인이 공보다 뒤에 있었다. 정상적인 득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VAR이 참 좋다. 모두에게 공정하기 때문”이라며 밝게 웃었다. 또한 “전반전 경기력은 우리가 토트넘보다 우세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강하게 나오더라. 오늘 얻은 승점 1점은 대단히 중요한 승점”이라고 기뻐했다.
D조 최종 순위는 여전히 알 수 없다. 1위 토트넘(승점8), 2위 스포르팅(승점7), 3위 프랑크푸르트(승점7), 4위 마르세유(승점6)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스포르팅은 다가오는 2일에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진출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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