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로테이션 없이 풀타임→나폴리 감독 "김민재, 쉬는 것 좋아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출전을 이어간 가운데 나폴리 역시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4전전승의 성적과 함께 이미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나폴리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나폴리는 크바라트스켈리아, 지엘린스키, 오시멘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초반 김민재와 함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라흐마니의 부상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레인저스전에선 제주스가 아닌 오스티가르드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레인저스전을 마친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김민재는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위험을 감지하면 두배의 속도로 달려간다"며 "김민재는 경기 다음날 오전 훈련에도 참여하고 싶어할 것이다. 김민재는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레인저스전에서 패스성공률 99%를 기록한 가운데 한차례 태클도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레인저스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영국 BBC는 나폴리와 레인저스전 경기최우수선수(MOM)에 김민재를 선정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16경기 중 15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9승2무(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경기 당 1골이 되지 않는 실점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나폴리는 다음달 열리는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16강행 확정을 노린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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