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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고은아가 공개 구혼에 나서며 원하는 조건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무작정 투어 - 원하는대로'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게스트 이유리, 고은아 그리고 인턴 가이드 김종현이 함께 한 충북 제천 여행기 2탄이 공개됐다.
이날 고은아는 매운 어묵과 마늘된장보쌈을 직접 요리하며 뛰어난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음식을 맛 본 출연진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고은아는 "이렇게 시집갈 준비가 돼있는 나인데. 이렇게 시집갈 준비 다 돼있고. 얼굴 예뻐, 일도 열심히 해, 요리도 잘해. 왜 그러냐 도대체. 이렇게 시집갈 준비가 다 돼있는데 왜 날 내버려두는 거냐. 도대체가. 왜"라며 한탄했다.
그러더니 카메라를 바라보며 머리를 쓸어 넘기고는 "나 결혼하고 싶다"고 윙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은아는 박하선이 "몇 명 낳을 수 있느냐"고 묻자 "그냥 우리 삼 남매처럼. 난 셋 생각하고 있다. 진짜로"라고 시원스레 답했다.
이를 들은 신애라는 "모든 게 준비됐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그거 때문에 안타깝다는 거지"라고 말했다. 반면 박하선은 "진짜 잘 가야 한다. 이러는데 엄한 놈 만나면 진짜 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리는 "냉동 빨리 해. 냉동"이라며 난자 냉동을 권유했다. 고은아는 "안 그래도 냉동하라고 권하더라"면서도 "채취하는 것도 아프고 그냥 바로 빼는 게 아니라 기간이 있다고 하더라. 무섭다"고 털어놨다.
여성 출연진들이 난자 냉동 토크를 나누는 동안 김종현은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김종현을 뒤늦게 발견한 박하선은 "우리 별 이야기를 다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고은아 또한 "미안하다.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했다.
다음날 아침, 신애라가 고은아 표 강된장을 칭찬하자 이유리 또한 "은아 요리 어땠냐 그래서 '김수미 선생님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다시 한번 신애라가 "김수미 선생님 다음을 누가 이을까 했다"고 칭찬하자 이유리 역시 "여기 있었다"며 거들었다.
이어 신애라는 "네가 해 본 것 중에 제일 복잡한 요리는 뭐였냐"며 질문했다. 고은아는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김장이나 장아찌 어렵다고 하지 않느냐. 나는 심심할 때마다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하선은 "너는 종갓집에 시집가야 한다. 나 예전에 예능 하는데 종갓집 한 분이 계신다. 그분이 며느리를 구하는데 안 구해진다더라. 그런데 되게 잘 생기셨더라. 거기에 내가 작가 언니한테 연결해주고 싶다. 남자도 괜찮고 집도 괜찮고 어머니도 괜찮다. 그런데 이걸 물려줄 누가 필요한데 요즘 세상에 안 온다"며 소개팅 주선에 나섰다.
이유리 또한 "대한민국에 종갓집에 시집갈 수 있는 사람 몇 명 없다"고 강력 추천했다. 다만 박하선은 "1년에 제사를 줄여서 12번이란다. 한 달에 한 번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고은아는 "어? 별로 안 한다. 우리 1년에 13번, 14번이다. 남동생이 15대 종손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신애라는 "남자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미안한 이야긴데 연예인은 안 되겠다.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며 말했다. 고은아는 "생각했던 직업이 있었다. 남자한테 원했던 직업이. 수의사.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 유기견 봉사 다니고 그런다.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다. 애들이 손길이 필요하다"며 답했다.
원하는 연령대에 대해서는 "연하는 생각 안 해봤다. 위로는 생각을 안 해봤다. 나도 늙어가지 않느냐. 나는 55살에서 57살까지"라고 이야기했다. 고은아는 88년생으로 올해 만 34살. 이를 들은 신애라는 "88년생에서 68년생 사이로. 종갓집 수의사는 연락 달라"며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무작정 투어 - 원하는대로'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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