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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62홈런'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2022시즌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가 선정됐다. 아쉽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27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실버슬러거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실버슬러거는 양대 리그에서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상된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둔 투수에게 주어졌지만, 올해는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수상이 진행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4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실버슬러거를 품었다.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 2007년, 2009년) 이후 12년 만의 수상. 오타니는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와 유틸리티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비해 타격 성적이 떨어졌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강력한 실버슬러거 수상 후보다. 오타니는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1도루 타율 0.273 OPS 0.875로 활약했다. 타율과 안타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DJ 르메이휴(양키스), 루이스 렝기포(에인절스)와 실버슬러거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로 '역대급' 시즌을 보낸 애런 저지도 수상에 도전한다. 저지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실버슬러거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카일 터커(휴스턴),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이상 에인절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조지 스프링어(이상 토론토),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경쟁한다.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는 올해 99경기에 출전해 106안타 18홈런 65타점 63득점 타율 0.286 OPS 0.877로 활약했다. 하퍼는 코치들의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하며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하지만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자격인 100경기를 채우지 못하게 되면서, 득표에 성공하더라도 수상은 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한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향상된 타격 지표를 남겼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 속에 실버슬러거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선정돼 한국인 최초 수상을 노린다.
▲다음은 2022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 아메리칸리그
1루수 - 네이트 로우(텍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 앤서니 리조(양키스)
2루수 - 호세 알투베(휴스턴),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DJ 르메이휴(양키스)
3루수 -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맷 채프먼(토론토)
유격수 - 보 비셋(토론토), 잰더 보가츠(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코리 시거(텍사스)
외야수 - 애런 저지(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카일 터커(휴스턴),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이상 에인절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조지 스프링어(이상 토론토),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포수 -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션 머피(오클랜드), 칼 롤리(시애틀),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 오타니 쇼헤이, 루이스 렝기포(이상 에인절스),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DJ 르메이휴(양키스)
▲ 내셔널리그
1루수 -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피트 알론소(메츠), 맷 올슨(애틀란타),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제프 맥닐(메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콜튼 웡(밀워키), 브랜든 로저스(콜로라도)
3루수 -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오스틴 라일리(애틀란타),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유격수 -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댄스비 스완슨(애틀란타)
외야수 - 무키 베츠(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스탈링 마르테, 브랜든 니모(메츠),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란타),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헌터 렌프로(밀워키)
포수 - 윌 스미스(LA 다저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윌슨 콘트레라스(컵스), 트레비스 다노(애틀란타)
지명타자 - 조쉬 벨(샌디에이고),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루크 보이트(워싱턴),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유틸리티 - 브랜든 드루리(샌디에이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타히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제프 맥닐(메츠), 크리스 테일러(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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