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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는 세르히오 라모스(36, PSG)를 보며 수비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라 레퍼블리카’와 인터뷰를 나누며 롤모델 및 이탈리아 적응기, 앞날의 다짐 등을 들려줬다.
먼저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은 저에게 큰 기회였다. 망설임 없이 나폴리 이적을 선택했다”면서 “개막한 지 3개월이 지났다. 나폴리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에서 모두 1위다.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폴리는 30년 이상 우승 타이틀이 없다. 올 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이 어렵다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뒀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롤모델이 누군지 묻는 말에 “어릴 적부터 라모스를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품었다. 라모스 플레이 영상을 시청해 많은 걸 배웠다. 저 역시 라모스의 길을 걷고 싶다”고 대답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우승컵 21개를 들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신고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춤을 췄다. 그 순간을 돌아보고는 “신고식이라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싶었다. 저는 K-POP을 사랑한다. 모든 선수들을 웃기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이탈리아어까지 공부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단하자마자 이탈리아 공부를 시작했다.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단어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뛰어!’와 ‘오른쪽, 왼쪽’을 이탈리아어로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나폴리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으로 유벤투스를 택했다. 김미재는 “유벤투스전만큼은 절대 패배하고 싶지 않다. 나폴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rewd]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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