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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이정후에게 KBO리그는 정말 좁다. 페넌트레이스 타격 5관왕을 차지한 뒤 가을야구까지 접수했다. 이정후는 LG와의 플레이오프서 16타수 8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3타점 1득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9경기서 35타수 15안타 타율 0.429 1홈런 5타점 4득점 1도루. 중심타자로서 타점이 적긴 했지만, KT와 LG 투수들에겐 찬스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였다.
이정후를 곁에서 1년간 지켜본 야시엘 푸이그는 장담했다. 28일 플레이오프 4차전 직후 “단언컨대 한국 최고의 선수이며, 메이저리그에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예감했다.
푸이그는 지난 3월4일 한화와의 대외 첫 연습경기 직후에도 이정후를 두고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몇 년 남았냐고 물어봤다”라고 했다. 당시에는 “잠재력이 높다”라고 했다. 그러나 8개월 뒤의 평가는 디테일했다.
푸이그는 “이정후는 선구안이 엄청나다. 모든 구종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외야수비력도 한국에서 최고다. 최고의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내가 야구선수 커리어를 보내면서 본 선수 중 NO.1”이라고 했다.
약간의 립서비스가 섞였다고 해도, 푸이그의 코멘트는 이정후에 대한 야구관계자들의 평가와 흡사하다. 통산타율 1위(0.342)의 정교함에 23홈런으로 파워까지 증명했다. 중요한 순간에 강하며, 어떤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졌다.
엄청난 타격 능력에 가렸을 뿐, 수비력도 톱클래스다. 어깨도 좋고 발도 빨라서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중견수라고 봐야 한다. 중심타자는 보통 큰 경기서 집중견제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이정후에겐 그조차 사치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키움 구단 특성상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보내기보다, 내년 가을에 떠날 채비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키움이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은 올 가을, 이정후는 정말 간절하다.
[이정후와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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