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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유를 경계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유의 시작은 불안했다. 맨유는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패하며 개막과 동시에 2연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이 맨유보다 떨어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디오구 달롯, 스콧 맥토미니 등 지난 시즌까지 부진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안토니와 같은 이적생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맨유는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6-3으로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6승 2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로테이션 자원들을 활용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6강에 진출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맨유는 현재 승점 20점(6승 2무 3패)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3위 토트넘(승점 23점), 4위 뉴캐슬(승점 21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연기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상위권 합류도 가능한 상황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도 맨유의 상승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현재는 아스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브레이크를 전후로 해서 본격적인 순위권 경쟁을 펼쳐야 하는 시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텐 하흐 감독의 실력을 알고 있다. 맨유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왔고 그들은 용감하게 플레이를 한다. 최근 맨유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리그 우승 타이틀을 위해 그들과 싸워야 한다”며 경계와 동시에 칭찬을 남겼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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