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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그라니트 자카(아스널)를 향한 평가가 완벽하게 달라졌다.
현재까지 아스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단연 자카다. 2016-17시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자카는 비판의 대상이었다. 특유의 느린 기동력으로 인한 수비 약점과 거친 플레이로 팀에 피해를 자주 끼쳤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홈팬들과 충돌했다. 팬들은 부진한 자카를 비판하면서 거친 언행을 퍼부었고 이에 참지 못한 자카는 경기에서 교체될 때 욕설을 하며 주장 완장을 던졌다. 자카의 행동은 도마에 올랐고 결국 주장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자카를 기존 위치보다 한 단계 높게 전진시켰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한 자카는 공격적인 능력을 뽐내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자카는 2020-21시즌에 이적이 유력했다. 아스널은 부진한 자카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었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가 접근했다. 하지만 로마는 1,500만 파운드(약 240억원)라는 헐값에 자카를 영입하려 했고 아스널은 거절했다. 결국 자카는 아스널에 남았고 2025년까지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자카의 이러한 모습이 무리뉴 감독이 그를 원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자카의 모습을 기대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자카는 아스널에 핵심 선수가 됐다. 이제 아스널은 거대한 제안에도 자카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카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4위를 목표로 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인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아스널은 30일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노팅엄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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