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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묘기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던 사람들을 향해 거침없는 반격을 시도했다.
영국 언론은 29일 ‘안토니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지난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셰리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좀 당황스러운 묘기를 선보였다.
0-0이 상황이던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안토니는 볼을 왼발로 컨트롤하며 멈추지 않고 360도 회전하는 스핀 기술을 선보였다. 안토니는 2번 회전을 한 뒤 침투하는 카세미루에게 패스했으나 공은 라인을 벗어났다.
정확한 패스가 이루어졌으면 박수를 받았을 수 있지만 공이 골라인을 벗어난 탓에 전문가와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물론 관중들은 그의 현란한 쇼보팅에 환호성을 질렀다.
우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문제의 장면을 본 후 눈을 지긋이 감아 버리며 고개를 숙였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표현한 것이다.
텐 하흐는 경기 후 “그런 트릭이 있을 때 기능만 있으면 좋다. 공을 잃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에둘러 불만을 표현했었다. 텐 하흐는 그를 전반전이 끝난 후 교체해버렸다.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폴 스콜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 지금. 0-0인 상황이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는 공을 아웃시켰다”고 질책했다.
게속해서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그렇다. 나는 그가 아약스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고 그것이 바로 그가 하는 방식이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로비 새비지도 “부끄럽다. 우스꽝스러운 기술이다. 근처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트릭을 했고 공도 아웃시켰다. 전혀 감동적인 장면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수많은 비난을 받은 안토니도 이에 응답했다. '쇼보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큰소리 친 것.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이를 반박했다. 당당히 자신의 묘기가 담긴 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우리의 예술로 유명하며 나는 나를 여기에 있게 만든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BT스포츠]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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