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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아무런 죄가 없다. 다만 개혁에 앞장섰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황교안 전 총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최근 나흘만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며 "그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그리고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온 향토인사 등 여러 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를 저에게 맡아 달라고 하시기에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알렸다.
이어 "제가 몸담은 곳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한 마디로 '개혁정부'였다"며 "과거 정부들이 시도도 못했던 개혁 즉, 노동·교육·금융 부문은 물론 공공기관의 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을 통해 국가질서를 바로 잡았다고 자평한다. 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100대 과제까지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개혁을 반대하는 힘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그들이 주축이 되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4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퇴원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가기 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잠행을 이어가다 5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탄핵 이후 5년 만에 공식 행사 참석이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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