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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아스널 수비수 파블로 마리가 이탈리아의 슈퍼마켓에서 쇼핑도중 칼에 맞아 충격을 주었다. 특히 그는 부인과 아들 등 가족과 함께 물건을 사던 중 피습당해 부상을 입었다.
게다가 마리 가족들은 점원이 칼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마리를 보호해준 ‘의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알고보니 그도 전직 축구 선수였고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뛴 스타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 선은 29일 ‘범인을 무장해제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동료였던 영웅 마시모 파란티노를 만나보세요’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나폴리의 스타 출신인 마시모 파란티노는 우연찮게 밀라노의 사건 현장에 있었다. 40대의 한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상황에서 범인을 제지한 후 파블로 마리를 보호하기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현지시간 27일 저녁 마리는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던 중 등에 칼을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지금 회복중이다.
큰 일을 당할 뻔 했지만 마리는 타란티노가 범인을 막아서는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타란티노는 범인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이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
올해 51살인 타란티노는 나폴리, 인터밀란, 볼로냐에서 뛰었다. 다행히 피하지 않고 범인을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타란티노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특히 타란티노는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게 뛰었고 마리처럼 몬차에서도 뛰었는데 임대로 유니폼을 입은 공통점이 있다.
최근까지 로마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가 감독을 맡고 있는 세리에 B의 SPAL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습을 당한 마리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중이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보면 왼팔에 보호대를 착용한 마리가 침대에 누워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특히 그는 구단 CEO에게 “오는 월요일에 경기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CEO인 갈리아노는 “마리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그는 농담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었고 월요일에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쾌유를 빌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마리와 부인. 사진=마리 소셜 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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