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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버스 안에서 잠든 여성의 목덜미에 침을 흘린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중 성범죄 전과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버스 앞좌석에서 잠든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목에 침을 흘린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에게 고의로 접근해 침을 흘린 혐의를 받는다.
버스 뒷좌석에 앉아있던 A씨는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몸을 숙여 피해자 목덜미 쪽으로 얼굴을 가져다 대고 침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버스에서 내린 뒤 뒤늦게 잠에서 깬 피해자는 옆에 있던 승객의 증언으로 A씨의 행동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버스 CCTV와 결제수단 등을 확인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경찰은 최초 A씨가 피해자에게 침을 뱉은 것으로 보고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불법촬영 등 A씨의 성범죄 전력이 드러나면서 성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법원은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실수로 침을 흘렸고,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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