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캐롯과 KT의 시즌 초반 행보는 예상과 너무 다르다.
캐롯은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한다. 여전히 골밑에 약점이 있다. 윙맨도 좀 약하다. 에이스 전성현과 메인 볼핸들러 이정현과 한호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런 약점을 김승기 감독 특유의 강한 수비활동량과 트랩, 로슨과 전성현의 2대2 등 철저한 부분 전술로 만회한다.
반면 KT는 컵대회 우승의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컵대회 MVP 이제이 아노시케는 확실히 분석이 된 모습. 랜드리 은노코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뒤 좀처럼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다. 강한 활동량과 트랜지션을 앞세운 모습이 전혀 안 나온다. 이러면서 에이스 허훈의 공백마저 크게 느껴진다.
캐롯이 시종일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정현이 1~2쿼터에만 15점을 올렸고, 이종현도 8점을 보탰다. 로슨의 골밑 수비도 꽤 괜찮았다. 리바운드 가담도 상당히 좋았다. 3~4쿼터에는 로슨과 전성현이 공격을 주도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체적으로 KT가 실책을 범하면 오히려 캐롯의 강력한 트랜지션이 돋보였다. KT는 3~4쿼터에 은노코와 베테랑 김동욱이 분전했지만,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컵대회 당시의 공수활동량이 자취를 감췄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75-69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두며 4승1패. KT는 3연패하며 1승4패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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