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루마니아에서 새 출발하는 한국인 세터 이다영(26)이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개막 첫 승과 함께 했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루마니아 티미슈주 루고지에서 열린 2022-2023 루마니아 여자프로배구 CSM 루고지와의 개막전에서 3-2(18-25, 25-15, 25-15, 23-25,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이다영은 나스야 디미트로바, 세세 몬탈보, 아이오아나-마리아 바쿠, 알렉산드라-로멜라 트리카, 제니퍼 크로스 등과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디미트로바와 호흡을 맞추며 팀에 첫 득점을 안긴 이다영은 패스 페인트로 팀이 2-3으로 따라가는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경기의 개인 첫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 부쿠레슈티는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몬탈보가 상대 블로킹에 걸려 17-20 리드를 허용하더니 점수가 17-23까지 벌어지면서 추격의 흐름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부쿠레슈티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부쿠레슈티는 이다영이 트리카와 호흡을 맞추면서 15-12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9-12 리드를 잡는데 성공,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다영은 또 한번 패스 페인트를 성공한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려 팀에 22-14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3세트 역시 부쿠레슈티의 차지였다. 이다영이 올린 공을 디미트로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부쿠레슈티가 12-8 리드를 잡았고 이다영의 패스 페인트 득점에 힘입어 16-9로 도망가는데 성공하면서 25-15라는 넉넉한 점수차로 3세트도 잡는데 성공했다.
부쿠레슈티는 4세트에서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이다영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음에도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해 11-15 리드를 허용한 부쿠레슈티는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히면서 16-15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20점대 이후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쿠레슈티는 이다영이 서브를 넣은 후 디그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면서 22-23 리드를 허용했고 결국 23-25로 무릎을 꿇으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해야 했다.
마지막 5세트를 잡은 팀은 부쿠레슈티였다. 부쿠레슈티는 이다영과 몬탈보의 호흡이 맞으면서 9-6으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다영은 또 한번 몬탈보에게 공을 올렸고 이번에도 몬탈보가 성공하면서 부쿠레슈티가 13-8로 리드, 이미 승리한 것과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 이날 이다영은 5세트까지 풀타임 출전을 했다.
한편 부쿠레슈티는 오는 다음달 6일 SCM 크라이오바와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 사진 = 이다영 SNS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