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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기적도, 멕시코의 과학도 모두 힘을 내지 못했다.
멕시코는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멕시코는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폴란드에 밀렸다. 1승2패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도 탈락했다.
전반 초반부터 멕시코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2분 베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3분 칸노의 오른발 프리킥, 24분 피네다의 오른발 슈팅, 41분 피네다의 왼발 슈팅 등 멕시코는 꾸준히 공격했다. 하지만 전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멕시코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몬테스가 발로 공을 떨궈줬고, 마르틴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분 후 멕시코는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차베즈가 왼발로 찼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멕시코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다우사리가 골을 터뜨렸다. 결과는 멕시코의 2-1 승리. 두 팀은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잡는 기적을 연출했다. 전 세계가 놀랐다. 강렬했다. 이 경기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하지만 기적의 힘도 16강을 책임져주지 않았다.
멕시코의 과학도 무너졌다. 멕시코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때문에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과학이라 불렸다. 이번에 그 과학은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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