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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투자자문사 컴퓨터에서 발견된 이른바 ‘김건희 파일’의 작성 지시자로 의심되는 투자자문사 전직 임원을 체포해 조사에 나섰다.
1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대표이사가 기소 된 A투자자문사 전직 임원 B씨를 전날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였다.
B씨는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과 공모하여 2009년 12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가 진행 중일 때 미국으로 출국하자 인터폴에 B씨를 수배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외 도피 중인 피의자 B씨 대해 여권무효, 인터폴 적색수배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피의자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오는 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가 2010년 10월 이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이 포함된 엑셀 파일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파일은 검찰이 지난해 9월 A사 압수수색 때 대표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판에서 이 파일을 공개했고 파일을 작성한 투자자문사 직원에게 작성 경위를 묻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누가 작성을 지시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자신에게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 대표와 임원인 B씨”라고 증언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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