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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주가 16강에 진출했다. 호주 현지 팬들도 기쁨을 만끽했다.
호주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점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위 프랑스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리며 2위가 됐다.
후반 15분 호주의 결승 골이 터졌다. 덴마크의 공격을 막은 호주는 역습을 전개했다. 라일리 맥그리가 전방에서 질주하는 매튜 레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레키는 덴마크 수비수 요아킴 멜레와 일대일 승부를 했다. 레키는 방향 전환하며 슛 각을 만들었고 왼발 슛으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넣었다. 레키의 득점으로 호주가 웃었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 이후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16년 만의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호주의 16강 진출에 조국에서 보던 팬들도 환호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주와 덴마크의 경기가 끝났을 때 호주 멜버른의 시각은 오전 4시였다. 수천 명의 호주 팬들은 페더레이션 광장에 모였다"라며 "호주 팬들은 레키의 득점을 열광적으로 축하했고 홍염을 터뜨리기도 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팬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고 파티가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호주는 16강에서 C조 1위로 올라온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호주는 4일 오전 4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호주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만나는 첫 경기다. 호주와 아르헨티나는 7번 맞붙었고 아르헨티나가 5승 1무 1패로 우세다. 아르헨티나는 호주 상대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16강 진출 확정 후 호주 멜버른에서 기쁨을 표하는 호주 팬들(위), 경기 후 호주 대표팀. 사진 = AFPBB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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