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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44)와 앨런 시어러(52)가 아르헨티나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C조 3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2승 1패 승점 6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패했지만, 1승 1무 1패 승점 4점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폴란드는 골 득실 차에서 멕시코에 앞섰다.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는 폴란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35분 아르헨티나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때린 슛을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막았다. 세컨드 볼을 잡은 알바레스는 크로스를 올렸다. 공이 리오넬 메시 쪽으로 향했다. 메시가 헤더 하려는 순간 슈쳉스니 골키퍼가 손을 뻗었다. 하지만 슈쳉스니의 손은 공이 아닌 메시의 얼굴을 쳤다. 대니 마켈리(네덜란드) 주심은 처음에 골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그의 판정을 비난했다. 영국 매체 'BBC'의 해설자 대니 머피는 "리플레이에서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메시는 떨어지고 있었다. 슈쳉스니의 손이 메시의 얼굴에 닿은 것 같지만, 많이 접촉하지 않았다. 나는 놀랍다"라며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는 공으로 향했고 얼굴을 살짝 두드렸다. 접촉이 항상 페널티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VAR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
퍼디난드도 마켈리의 판정을 비난했다. 그는 "치욕적인 결정, 수치스럽다. 이것은 VAR이 이곳에 있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그는 처음부터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시어러도 "절대 페널티킥이 아니다. 그들은 VAR 판독을 했다. 사람들은 그들이 VAR을 도입해 명확하고 명백한 판정을 내리고 경기를 재심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가?"라며 "이곳에 있는 4명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슈쳉스니 골키퍼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선방했다. 그렇게 폴란드는 전반전을 실점 없이 끝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에게 실점했다. 이어 후반 22분 알바레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 폴란드는 0-2로 패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이기며 골 득실 차에서 앞선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프랑스를 상대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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