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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폴란드)가 나란히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는 3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맞붙었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맞대결로 큰 기대를 받았다. 두 선수는 각각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연결고리’로 엮여있다. 메시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뛰면서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한 역대급 선수다. 메시는 2021년 여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여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간판스타 메시 공백을 레반도스키로 채웠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배,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후배인 셈이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D조 2위 호주와 붙는다. 호주는 아시아 6개팀 중 처음으로 이번 대회 16강행을 확정했다.
C조 2위는 극적으로 결정됐다. 폴란드(승점 4)와 멕시코(승점 4)가 끝까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0으로 이기다가 막판에 실점해 2-1로 경기를 마쳤다. 득실차에서 앞선 폴란드가 16강에 올랐다.
무려 36년 만의 경사다. 폴란드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유럽 예선에서 밀려 월드컵 본선에도 못 가거나, 월드컵 본선에 나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폴란드는 이제 당당히 상위 16팀 사이에 껴서 경쟁하게 됐다.
폴란드의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다. 프랑스는 같은 날 열린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모험을 뒀다. 앞서 2승을 했기에 여유를 부린 것이다. 튀니지에 0-1로 패했음에도 조 1위를 지켜 16강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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