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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강 진출로 환하게 웃는 팀이 있는 반면 조별리그 탈락으로 상처를 받은 팀도 있다.
조별리그 탈락에서 선수들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감독은 입장이 다르다.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져야 한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 당분간 갈 곳이 없다.
월드컵 7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과학을 자랑한 멕시코가 카타르에서는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C조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골득실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위는 폴란드가 차지했다.
멕시코를 지휘한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고 이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마르티노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마르카를 통해 "내 계약은 종료 휘술이 울리면서 끝났다"며 "멕시코 대표팀과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 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한 책임을 질 것이다. 멕시코 대표팀에서 더 이상 내가 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이별을 예고했다. 이란은 1승2패로 B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외신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3회 월드컵을 함께한 케이로스 감독과 이란의 동행도 끝난 것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당신들이 자랑스럽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했다. 이 팀의 구성원이 된 것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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