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 자정, 즉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12시에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 이겨야만 16강 진출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을 거두고 있지만 한국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인 셈이다,
그런데 포르투갈의 핵심멤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에 불참했다고 한다.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각국의 기자들은 호날두가 지난 11월 30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호날두에 관한 큼지믹한 뉴스가 나왔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축구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였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연봉은 2025년까지 시즌당 약 2억 유로, 한화 약 2,700억원이라는 것이다. 물론 호날두가 최종 사인을 한 것이 아니지만 이적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한다,
영국 언론 뿐 아니라 미국 CBS스포츠는 “알 나스르의 관계자는 호날두 측과 그동안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는다고 폭탄 선언을 하며 맨유와의 불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이제는 UCL이 아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 CBS의 보도이다.
이렇게 카타르 월드컵에서 갑작스럽게 호날두의 이적 관련 대형뉴스가 나왔고 이에 맞춰 호날두는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에 불참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조국 포르투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서 휴식일에는 전 선수단을 초청해서 도하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대접도 할 만큼 우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호날두가 하루 훈련에 불참했다고 해서 그의 경기력에 큰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갑자기 폭발하고 있기에 호날두로서는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호날두의 훈련 불참은 한국으로서는 나쁜 뉴스는 아닌 게 분명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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