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급 폭풍 질주→칼날 AS’...캡틴 손이 한국을 16강으로!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대한민국)의 발 끝에서 역전골이 터졌다.

파울루 벤투(53, 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 1무 1패(승점 4점)가 된 한국은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규, 김진수, 권경원, 김영권, 김문환,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이르게 실점을 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이 뚫렸고 달롯의 크로스를 오르타가 마무리했다. 빠르게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경기를 여유롭게 전개했다. 하지만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흘렀고 이를 김영권이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41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다. 유효슈팅으로 예열을 한 손흥민은 후반 10분에도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0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5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칸셀루가 몸으로 막아냈다.

팽팽하게 1-1로 진행되던 추가시간, 손흥민이 수비진영부터 볼을 가지고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볼을 몰고 들어갔고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완벽하게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로 한국은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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