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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카타르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열린 H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는 가나에 2-0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점)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골득실도 같은 가운데 한국이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며 극적인 조 2위를 차지해 16강행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전에 앞서 1무1패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 승리가 없던 한국은 16강행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5분 만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한국은 김영권의 동점골과 함께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반면 우루과이는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5분과 전반 31분 아라스카에타가 연속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우루과이는 후반전에도 가나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고 한국은 포르투갈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우루과이가 조 2위를 차지해 16강행에 성공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긴장감 있는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결승골 소식이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고 있던 우루과이 선수단에게도 전달됐다. 가나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된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한국전 소식을 들은 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루과이 선수들 역시 초조해 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후반전 종반 가나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한국이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며 16강행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당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4강행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노쇠화된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고 조별리그 3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냈던 수아레스는 결국 한국의 극적인 승리에 이어 우루과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벤치에서 통곡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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