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한국을 강팀이라며 치켜세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산투스 감독은 “사실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집중력이 높았고 한국과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가 집중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점을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전략을 잘 짰어야 했다. 모든 공격수들이 집중을 해서 첫 득점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 하지만 한국이 계속 공격했다. 우리가 대응하려 노력했다. 물론 우리에게 전반전은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 20분 정도 우리가 빠른 패스를 하고 다시 이런 볼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이후 조직력을 잃었다. 그때 한국이 득점에 대한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투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있었지만 역습을 할 때 집중력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당연히 이기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사기를 충전해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강팀을 만났고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경고 같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벤투 감독과는 사제 관계다. 산투스 감독은 “파울루 벤투와 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좋은 동료고 만나면 포옹을 해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날 패배 요인으로 “개별적인 요소가 아니다. 모든 요소가 결합해서 패배했다”고 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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