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번에도 추가시간에 역사가 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 1무 1패(승점 4점)가 된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규, 김진수, 권경원, 김영권, 김문환,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안토니오 실바, 마테우스 누녜스, 히카르도 오르타,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비티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디오고 달롯, 디오고 코스타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5분 만에 오르타에게 실점을 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추가골 없이 후반 추가시간에 진입했다.
한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한국 진영에서부터 포르투갈 박스까지 드리블로 공을 몰고 갔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다. 황희찬은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고 한국은 극적이 승리를 따냈다. 우루과이와 승점이 똑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총 7골을 득점했는데 무려 4골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멕시코전에서 터진 손흥민의 득점과 독일전에 나온 손흥민, 김영권의 골 모두 추가시간에 터졌다. 이번에도 황희찬의 득점은 추가시간이었다. 옵타는 “드라마”라는 한 줄 평으로 한국의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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