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기성용(33, FC서울)이 축구대표팀 후배들을 축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16강 진출이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의 경로를 찾았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 득실차(0)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같은 날 가나를 2-0으로 꺾었다. 만약 우루과이가 1골만 더 넣었다면 한국은 득실차에서 밀려 탈락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던 기성용은 ‘도하의 기적’을 어떻게 봤을까.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렇게 월드컵을 즐길수 있게 해준 선수들이너무 고맙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세계 무대에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매일같이 이야기했던 기술적인 발전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볼 수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님과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를 잘했고, 열심히 노력했는지 간접적으로 봐왔다. 때론 위기도 있었지만 그 결실을 오늘 맺게 돼서 참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브라질이다. 기성용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의 아픔을 갚아준 후배들에게 참 감사하다. 정말 이제는 마음 편히 16강을 볼수 있을 것 같다. 고생했다 애들아”라는 말을 남기며 남은 일정을 편하게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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