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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계륵’으로 전락한 브리안 힐을 내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힐은 스페인 발렌시아로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현지시간 지난 2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힐의 대체재와 계약을 맺기 전까진 힐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힐은 2001년생으로 스페인 세비야를 거쳐 지난해 7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힐은 ‘신성’ ‘유망주’ 타이틀을 휩쓸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은 힐을 영입하기 위해 세비야에 이적료 2100만 파운드(한화 333억 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얹어 보낸 바 있다.
당초 힐은 손흥민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에 이어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의 입지는 빠르게 추락했다. 결국 반 년만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여름 이를 갈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에도 힐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1경기에 교체 출전해 6분을 뛰는 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각각 4경기, 1경기에 겨우 교체 출전해 총 67분을 뛰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현재 발렌시아가 힐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힐 역시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데 강한 불만을 품으며 발렌시아 이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발렌시아에선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이 힐의 이적을 허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 보도다.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매체를 인용해 “대체재와 계약을 맺기 전엔 힐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콘테 감독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도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힐은 내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구단에 대한 힐의 불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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