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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의 득점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일본은 지난 2일에 펼쳐진 스페인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승 1패(승점 6점)가 된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3분, 일본의 역전골 장면이 화제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가 넘어왔고 공이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미토마 카오루가 공을 살려냈고 이를 다나카가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골라인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득점으로 인정됐다. 추후 공개된 판독 장면에 따르면 공은 1mm정도 라인에 걸쳐 있었다. 아웃 판정을 받으려면 볼이 완전히 나가야 하는데 가까스로 라인에 걸쳐 있는 볼이었다.
일본의 극적인 승리로 독일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같은 시간에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펼쳤고 4-1로 승리했다. 일본이 독일에 패했다면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이변을 일으키면서 독일은 2018년에 이어 2번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허탈한 패배에 일부 독일 팬들은 일본 득점의 정확한 증거를 공개하라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FIFA가 직접 나섰다. 미국 ‘ESPN’에 따르면 FIFA는 미토마가 살려낸 볼이 나가지 않았다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라인에 걸쳐 있는 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나간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각도에서는 라인에 걸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 ESPN]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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