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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미 3억 달러(약 3900억원)는 확보했고 9년 계약도 가능하다?
올해 62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수립한 '홈런왕' 애런 저지(31)가 9년에 달하는 기간에 장기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미국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4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저지가 9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CBS스포츠'는 "양키스가 최근 저지에게 8년 3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을 성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FA 시장에 나온 저지의 이슈는 금액에도 있지만 사실 계약 기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저지가 9년 계약을 맺는다면 39세까지 계약을 보장해줘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지라는 강타자를 품기 위해서는 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양키스가 8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저지가 9년 계약을 따내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올해 황홀한 시즌을 치렀다. 157경기에 나와 타율 .311, 출루율 .425, 장타율 .686, OPS 1.111에 62홈런 131타점 16도루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리그 1위를 찍었다. 2년 연속 올스타는 물론 실버슬러거까지 품에 안았다.
이런 괴물타자가 FA 시장에 나왔으니 연일 그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CBS스포츠'는 "저지와 같은 슈퍼스타의 엄청난 단기적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노쇠화가 따르는 기간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엘리트 타자를 라인업에 추가하기 위해서라면 9년이라는 기간을 보장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애런 저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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