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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최초로 리콜 식탁이 조기 마감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갑의 연애'를 주제로 리콜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리콜녀는 리콜 플래너 양세형을 향해 "서울 서초동에 사는 26살 윤이나"라 소개하고는 X와의 과거를 꺼냈다. 술에 취해 길거리에 앉아 울던 리콜녀를 X가 집까지 데려다준 사건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특히 리콜녀는 "아빠가 현직 영화 배우다"라며 배우 윤희원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리콜 플래너 장영란은 "이렇게 큰 딸이 있었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리콜녀는 "아빠랑 영화 보러 가는 걸 즐겨했다. 아빠가 B형에 개띠다. 그런데 X도 B형에 개띠다. 운명, 인연이라 생각했다"라고도 밝혔다.
X와 교제 당시 매번 약속에 늦고 당일 취소까지 할 정도였다는 리콜녀는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돌이켰다. 또 "제가 스킨십에 약한데 다 이해해줬다"며 제작진에게 "스킨십을 아예 몰랐다. 스킨십을 안 했다. 뽀뽀도 안 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리콜녀는 X가 처음으로 약속에 10분가량 늦었다며 "멀리서 우물쭈물하며 걸어오더라. 보면서 짜증이 났다. 기분이 안 좋아서 영화에 집중이 안 됐다. 집에 가려고 나와버렸다"고 회상했다. 리콜녀는 끝내 잡아주지 않는 X와 점점 멀어졌다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X의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 그만두고 서울에 있는 자취방을 빼고 대구로 내려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리콜 식탁에 앉은 리콜녀에게 X가 찾아왔다. 이별 후 1년 9개월 만에 재회한 리콜녀와 X는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며 어색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X의 고백이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실제 나이가 29세가 아닌 37세라는 것. X는 "너랑 처음 만날 때 원래 나이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장난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기에 네 나이를 맞춰서 비슷한 나이를 말했다"며 "1986년생"이라고 했고, 리콜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리콜녀는 다시 제작진과 만나 "서울로 온다면 재회 의사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재회의 마음이 단 1%도 없냐"는 물음에 "스튜디오에 나가지 않겠다"며 리콜을 거부해 촬영장을 미궁에 빠뜨렸다. 리콜 플래너 장영란은 "최초로 리콜녀가 X를 거부한 거 아니냐"고 했고, 인턴 플래너 풍자는 "무슨 전개가 이러냐. 손님을 불러다 놓고"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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