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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의 산토스 감독이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불만을 드러냈던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경기전 기자회견에 나선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와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다양한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선 호날두의 등에 맞은 볼이 골문앞으로 흘러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호날두는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특히 후반 19분 교체아웃되면서 조규성과 설전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교체되면서 조규성과 신경전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산토스 감독의 교체 결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토스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야기했고 한국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고 오늘 다시 반복해서 말하겠다"며 "경기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리지 않았다. 너무 멀리 있었다. 호날두가 한국 선수와 말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교체아웃되는 당시 영상을 봤는지 묻는 질문에는 "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토스 감독은 "나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항상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호날두의 스위스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라커룸의 선수들에게만 알려주는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오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호날두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모르는 소식이었고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가 내게 말해준 소식"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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