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한 끝에 1-4로 졌다. 전반전 동안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브라질은 골키퍼까지 교체하는 등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브라질은 전반 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하피냐의 크로스가 네이마르를 거쳐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위치한 비니시우스에게 연결됐고 비니시우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1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브라질은 전반 28분 히샬리송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히샬리송은 마르퀴뇨스와 카세미루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은 브라질은 전반 36분 파케타가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파케타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 터키전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68년 만에 전반전에만 4골을 실점해 무너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둬 12년 만의 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쳐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냈다.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던 브라질은 16강에 오른 팀 중 최소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기대 이하의 화력을 선보였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2경기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하피냐가 한국 수비진을 공략한 가운데 전반전 중반 이미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한국은 브라질전 대패와 함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실패했다. 또한 월드컵 무대에서 남미팀을 상대 사상 첫 승도 불발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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