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백승호가 교체 투입 11분 만에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내친 김에 8강까지 도전했으나 세계 1위 브라질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4-4-2로 나왔다. 공격은 손흥민, 조규성이 이끌고, 미드필드는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맡았다.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지켰으며, 골문은 김승규가 막았다.
브라질은 4-3-3으로 맞섰다.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하피냐가 섰고, 그 아래서 네이마르, 카세미루, 파케타가 자리했다. 수비는 다닐루,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에데르 밀리탕이 막았으며,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이른 시간에 실점이 나왔다. 전반 7분에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4분 뒤에는 히샬리송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다. 네이마르의 PK 슈팅은 김승규 골키퍼 반대쪽으로 향했다. 순식간에 0-2가 됐다.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알리송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25분에는 황희찬이 또 다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29분에 황인범을 등지고 머리로 세 차례 공을 컨트롤했다. 물개를 연상하게 하는 기술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이 땅에 닿기 전에 두 차례 더 컨트롤했다. 이 공을 마르퀴뇨스가 받았고, 실바가 이어받아서 다시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히샬리송은 가볍게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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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을 교체했다. 김진수가 나가고 홍철이 들어왔다. 정우영은 손준호와 교체되어 나갔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 손흥민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의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에 황인범이 나가고 백승호가 들어왔다. 한국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의 발리 슈팅이 알리송 선방에 걸렸다. 곧바로 때린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막혔다. 후반 30분에는 이재성이 나가고 이강인이 투입됐다.
기다리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이강인의 프리킥 크로스를 브라질 수비수가 걷어냈다. 백승호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질 골문 구석에 꽂혔다. 백승호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백승호의 만회골 덕에 한국은 무실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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