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유 레전드 로이 킨(51)이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를 비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12년 만에 16강에 올라온 한국은 이번 월드컵 여정을 마치게 됐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한국을 몰아쳤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이어 12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28분 브라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 플레이로 한국 수비진을 허물었고 히샬리송이 마무리했다. 이어 35분 비니시우스가 찍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 파케타가 마무리하며 4골 차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0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 후 항상 다 같이 모여 점프하며 춤을 췄다. 히샬리송은 세리머니를 한 뒤 브라질 벤치로 가 치치 감독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킨은 비판했다.
킨은 영국 매체 'ITV'에 통해 "비니시우스의 환상적인 마무리였고, 좋은 시작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많은 춤을 본 적이 없다"라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것이 브라질의 문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상대를 정말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4골을 넣었고, 매번 그것을 하고 있다. 나는 첫 번째 지그(빠르고 경쾌한 춤)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다음 지그, 그리고 감독까지 참여했다"라며 "나는 그것을 보고 행복하지 않다. 나는 그것이 전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TV'에 출연한 전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에니올라 알루코는 "정말 좋다. 마치 우리가 브라질 파티에 온 것 같다"라며 "한국이 브라질을 편하게 만들었다"라며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네이마르는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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