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R 시대 이후 실종된 스타일 되찾았다'…한국전 화력 찬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한국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선보인 화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브라질은 6일 오전(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 넣은 가운데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 동안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브라질은 후반전 동안 골키퍼까지 교체하는 등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히샬리송, 하피냐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친 브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1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한 히샬리송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에는 파케타가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은 3번의 필드골 상황에서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와 돌파력을 선보이며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의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 '브라질이 돌아왔다. 남미 스타일이 세계무대에서 선보인 것은 3R 시대 이후 오래됐다. 브라질은 남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활약했던 2000년대 초반 브라질 대표팀의 화려한 축구와 비교했다.

또한 '한국은 6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1-5 패배를 당하면서 교훈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 후방에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하는 것이 놀랍다. 브라질은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 하프라인을 넘어설 때 마다 득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쳐 16강에 진출한 팀 중 최소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드러냈다. 반면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전반 30분 만에 슈팅 5개에 3골을 터트리며 조별리그 270분 동안 터트렸던 득점 숫자를 한국전에선 30분 만에 성공시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