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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브라질 선수들이 '축구 황제' 펠레(82)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암 투병 중인 펠레가 화학 치료 효과를 더 이상 보지 못해 완화 치료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펠리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1958년 아버지와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거리를 걸었다. 나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비슷한 약속을 했고 월드컵을 찾기 위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병원에서 경기를 볼 것이고 너희들을 한 명씩 응원할 것이다.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펠레의 응원을 받은 브라질은 전반전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취 골이 터졌다. 12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28분 히샬리송의 추가 골과 35분 루카스 파케타의 쐐기 골이 터졌다. 한국은 후반 30분 백승호의 중거리 슛으로 1점 따라갔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후 브라질 선수들은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서 한 현수막을 들고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현수막에는 펠레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펠레가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사진이 있었다. 선수들이 펠레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브라질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76골로 펠레 뒤를 쫓고 있다. 펠레는 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유일하게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한편,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만난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은 10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까지 잡는다면,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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