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5, 토트넘)이 소속팀 동료 손흥민(30)과 맞대결을 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만난다.
브라질은 4-3-3으로 맞섰다.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하피냐가 섰고, 그 아래서 네이마르, 카세미루, 파케타가 자리했다. 수비는 다닐루,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에데르 밀리탕이 막았으며,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이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29분에 묘기를 부리며 골을 넣었다. ‘물개 헤딩’을 하며 공을 컨트롤 한 뒤 마르퀴뇨스에게 패스했다. 이 공은 티아고 실바를 거쳐 다시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히샬리송은 간결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에는 손흥민과 포옹하며 우정을 나눴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월드컵에서 마주한 소감으로 “한 명은 패배하고, 한 명은 이기는 게 축구다. 토트넘에서 같이 뛰고 있는 손흥민을 월드컵에서 적으로 상대하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에게 행운이 있길 빈다. 손흥민은 월드컵 끝나고 토트넘에서 다시 만난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토트넘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올해에만 한국 상대로 2경기를 치렀다. 지난 6월에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도 1골을 넣었다. 당시 브라질이 한국을 5-1로 크게 이겼다. 이때만 해도 에버턴 소속이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7월에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팀K리그 친선경기에도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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