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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리버 비어호프(54)가 독일 대표팀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독일 축구 연맹(DFB)은 6일(한국시간) "비어호프와 DFB는 2024년까지였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70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던 비어호프는 2003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04년 독일 대표팀 단장직을 맡았다. DFB는 "비어호프의 시대 때 독일은 월드컵과 유로에서 6번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영광을 안았다.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두 번의 U-21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대표팀은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유로 2020에서는 16강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전차 군단의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졌다.
DFB 회장 베른트 노이엔도르프는 "비어호프는 DFB에 큰 공헌을 했다. 비록 지난 대회들에서 목표에 미지지 못했더라도, 그는 훌륭한 순간들을 대표한다. 그의 작품은 브라질 월드컵 우승과 영원히 연결될 것이다"라며 "격동의 시기에도, 그는 항상 자신의 목표와 비전을 추구했다. DFB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DFB 스태프를 대표해 비어호프가 독일에서 우리와 축구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DFB는 "우리는 비어호프가 앞으로 그의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 DFB 위원회는 차기 단장직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2021년 8월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의 거취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플릭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독일 매체 'Sportschau'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독일을 이끌고 싶다. 나는 여전히 그 일을 즐긴다"라고 했다. 이어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플릭이 '우리는 계약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이다. 탈락이 확정된 경기가 끝난 후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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