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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을 겨냥해 비속어가 섞인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MBN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현수막은 충남 서부 탱크지회에서 설치한 것으로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없는 XXX들아 오늘 길바닦(바닥)에서 객사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지난달 26일에도 비노조원이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유리 등을 파손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범행을 저지른 김해지부 노조원 3명 중 1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익명의 화물기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원 장관은 익명의 화물 기사가 보내온 문자도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장관님 제발 좀 살려주시라. 지난 6월 파업 때도 너무 고생했고, 손실이 막대했다"면서 "저희 차로 제품을 싣고 나오다가 화물연대에 들켜서 짐을 다시 내려놓고 있다. 우리나라가 자유 민주국가가 맞느냐"고 쓰여 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노조를 향해 "조폭행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어 또 다른 글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의 조직적 힘으로 세상을 멈출 수 있다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착각에 빠진 집단이 바로 민노총"이라면서 "정부는 조폭 민노총이 더 이상 건설현장에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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