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1-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위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상대팀의 경계 대상 1호는 물론이거니와 상대팀 선수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선수였다.
한국은 H조에 편성됐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 그리고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했다. 3팀 안에는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다수였다.
이들 중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도 있었고, 상대로 만난 선수들도 있었다.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의 위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유럽에서 어떤 성품과 인성으로 활동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 때문에 적으로 만났지만 친구처럼 따뜻하게 손흥민을 감쌌다. 좋을 땐 함께 웃어줬고, 아플 땐 위로를 해줬다. 격려도 잊지 않았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가 손흥민을 꽉 안아줬다. 그리고 경기 후 우루과이 수비의 전설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손흥민의 부상을 걱정하며 얼굴을 감싸주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토트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깊은 포옹을 한 것은 자연스로운 모습이었다. 또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도 손흥민과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2차전에서 한국은 가나에 통한의 2-3 패배를 당했다. 논란이 많았던 경기였다. 손흥민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 축구팬들에게 가나의 귀요미라고 불리는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위로를 해줬다.
3차전 포르투갈전. 손흥민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났다. 그라운드 입장하기 전 대기 시간에 손흥민을 발견한 호날두는 윙크를 하기도 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두 선수는 서로를 격려했다.
16강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손흥민을 꽉 안아줬다. 토트넘 절친 히샬리송 역시 오랜 시간 손흥민의 품에 안겨 있었다.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손흥민을 위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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