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공격 당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英 BBC, 한국 완패 위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이 한국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선보인 공격력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6분 만에 4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한 히샬리송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에는 파케타가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영국 BBC는 한국과 브라질의 전반전에 대해 '브라질에게 공격당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기억에 남을 하프타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게임 오버다. 브라질은 토너먼트에 생존해 있는 팀들에게 우리가 여기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이 돌아왔다. 남미 스타일이 세계무대에서 선보인 것은 3R 시대 이후 오래됐다. 브라질은 남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활약했던 2000년대 초반 브라질 대표팀의 화려한 축구와 비교했다.

특히 '한국은 6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1-5 패배를 당하면서 교훈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 후방에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하는 것이 놀랍다. 브라질은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 하프라인을 넘어설 때 마다 득점하는 것 같다'며 한국이 너무 많은 공간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한국전 대승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서 8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대결하는 브라질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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