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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코디 각포(에인트호번)를 놓칠 상황에 놓였다.
맨유는 지난여름부터 각포 영입을 추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공격을 보강하길 원했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지켜본 각포를 타깃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에인트호번도 여름에는 매각을 원하지 않아서 영입에 실패했다.
그 사이에 각포의 몸값이 상승했다. 각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한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각포의 활약으로 네덜라드는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각포의 이적료는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영국 ‘미러’는 “에이트호번이 원한 각포의 지난여름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였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몸값이 상승했다. 에인트호번은 1월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0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도 계속 증가하고 각포를 원하는 팀도 늘어나면서 맨유는 차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에 각포 영입에 실패할 경우 하파엘 레앙(AC밀란)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레앙과 밀란의 계약은 2024년에 만료된다”라고 보도했다.
레앙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레앙은 2019-20시즌에 밀란 유니폼을 입었고 꾸준하게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11골 10도움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A MVP까지 수상했다.
맨유는 이전에도 레앙에 관심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이 레앙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혀지면서 이적설이 전해졌다. 밀란은 핵심 공격수인 레앙을 지킨다는 입장이지만 재계약 협상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레앙도 각포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 중이다.
[하파엘 레앙과 코디 각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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