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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 포르투갈)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포르투갈은 6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이 경기 승자는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선발 명단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32경기 만의 일이다. 호날두는 유로 2008 스위스전에서 벤치에 앉은 후 14년간 모든 월드컵 경기와 유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선발이 아님에도 온갖 스포트라이트는 호날두가 받았다. 경기 시작 전 포르투갈 국가가 울릴 때, 루사일 스타디움을 찾은 사진기자들은 벤치에 있는 호날두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호날두 옆에 있는 주앙 마리우, 조세 사 등은 민망했는지 카메라를 피해 고개를 돌렸다.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한 ‘막내’ 곤살루 하무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스위스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스위스 얀 좀머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이미 공이 지나간 뒤였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달려나가 하무스를 축하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서 자리를 지켰다. 곧이어 수비수 페페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때는 호날두가 페페에게 뛰어가 함께 기뻐했다. 호날두는 뛰든 안 뛰든 모든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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