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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홈런왕' 애런 저지(31)에게 '올인'하는 것일까.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저지에게 엄청난 금액의 오퍼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액은 3억 6000만 달러(약 4756억원) 선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가 FA 시장에 등장하기 전부터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던 팀이다. 북부 캘리포니아 출신인 저지는 샌프란시스코가 고향팀이라 할 수 있다. 저지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양키스나 샌프란시스코로부터 9년 계약은 물론 최소 3억 달러 이상 받을 것이라 보고 있다"라면서 "저지는 야구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꿈꾸고 있다. 아마도 저지와 그의 가족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저지의 샌프란시스코행이 결코 놀라운 결정이 아님을 이야기했다.
저지가 이미 양키스와 등을 돌렸다는 관측도 있다. 양키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지에게 7년 2억 1350만 달러(약 2820억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저지는 이날 '타임'지를 통해 "양키스 구단과 '우리끼리만 알고 있자'고 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돼 조금 화가 났다. 물론 그것이 협상의 전략인 것은 이해한다. 나를 압박할 수 있다. 팬들과 미디어는 나에게서 등을 돌리게 한다. 그게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과연 저지의 선택은 무엇일까.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311, 출루율 .425, 장타율 .686, OPS 1.111에 62홈런 131타점 16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운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MVP 역시 차지하면서 야구 인생의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애런 저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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