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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전당대회 차출설’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은 자존심도 없나 싶다”고 쏘아붙였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6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 아닌 사람을, 정당정치도 하지 않은 사람을 불러서 한 것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당대표까지 그런 말이 나오는 건 깊은 역사의 뿌리를 가진 국민의힘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동훈 차출론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나올 거면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해선 “왜냐면 초기엔 사실 조금 (한 장관의) 자신감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갈수록 한 장관의 태도들이 도를 넘어서는 게 많이 보이더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는 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가장 중요한 건 국민에 대한 태도의 문제를 되게 중요하게 보는데 아마 그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장관은 큰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청담동 술자리로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는 등 한동훈을 키운 건 민주당인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해선 “그러면 앞으로 국정감사에서 어떠한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냐”라면서 “(김의겸 의원이 청구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 정치인 고발하는 데, 장경태 의원을”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해당 사태에 대해 “정치의 실종 시대다. 너무 슬프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 3월 초’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한동훈 차출설’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 가능성에 대해 “이르지만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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