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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산토스 감독이 호날두의 선발 제외에 대해 전술적인 선택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스위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한국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선 벤치에서 시작했다.
산토스 감독은 스위스전을 마친 후 포르투갈 매체 오조고 등을 통해 호날두의 선발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산토스 감독은 "이미 설명했고 경기 전략이었다. 게레이로와 달롯도 선발 출전했지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칸셀루도 좋은 선수"라며 "그것이 스위스전에서 내가 생각한 부분이었다. 다음에는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감독은 한국전에서 교체아웃되면서 조규성과 설전을 펼쳤던 호날두에 대해 불만도 나타냈었다. 산토스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전을 마친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야기했고 한국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고 오늘 다시 반복해서 말하겠다"며 "경기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리지 않았다. 너무 멀리 있었다. 호날두가 한국 선수와 말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한국전 교체 아웃 당시 조규성과 설전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산토스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와의 관계에서 문제는 없다. 우리는 수년 동안 친구였다"며 "감독은 결정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전에서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한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대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전 대승과 함께 포르투갈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 최다골 차 승리 2위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최다골 차 승리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7-0 승리다. 포르투갈은 16강 토너먼트에선 자국 월드컵 역사상 최다골 차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가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유로 2008 스윗스전 이후 14년 만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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