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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이 그룹이 전 세계 마이너리티 대변자가 돼 정체성 혼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에서 알엠은 "제가 한 2~3년 전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데. 저희가 전 세계 마이너리티들을 대변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근데 사실 지금도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데"라고 입을 열었다.
알엠은 이어 "좀 소외됐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우리를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그래서 그거를 알고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굉장히 혼란스럽더라고. 왜냐하면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한 거고 팬들의 사랑에 답했을 뿐인데 마이너리티가 저희를 백악관과 유엔의 중심으로 데려다 놓은 거야 어느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스스로 계속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스러웠던 건 '과연 나에게 자격이 있을까... 그 사람들이 저를 사랑해 주고 세상의 에너지가 제에게 모였다고 해서 그들을 대변해 영향력을 발휘할 사명과 자격이 저한테 있는 건지... 이게 오만 아닐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은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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